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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 제품은 경쟁의 구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iT NEWS 2015. 9. 17. 19:06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으로 인해 "우리는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새로운 정보는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할지, 유통과 판매 채널 같은 기존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재정의할지, 산업의 경계가 확장됨에 따라 기업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지 등에 대한 선택이 이에 포함된다.
    기업이 존재하고 발전해야 하는 것은 R&D and M&A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금 대기업이 위험한 이유가 상속되는 과정에서 문어발식 사업과 안정된 사업만 하려고 하는 게 이유 중 하나이다.

    '사물 인터넷'이라는 말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의 증가 추세와 이러한 제품들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이 부각되고 있다. 대상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인터넷은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수단에 불과하다. 본질적으로 스마트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인터넷이 아니라 '사물' 자체가 지닌 변화하는 속성 때문인 것이다. 제품의 확장된 기능과 제품에서 생성되는 정보야말로 새로운 경쟁의 시대를 이끄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IT의 발전 과정은 크게 세 물결로 나눌 수 있다. 1960-70년 사이에 일어난 첫 번째 IT 물결로 인해 가치사슬 내 개별적인 활동들의 자동화가 이뤄졌다. 기업 활동에 대한 절차의 표준화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1980-1990년대에는 인터넷의 부상으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고 저렴한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IT가 주도하는 변화의 두 번째 물결이 있었다.(HBR,마이클 포터 2001년 3월호) 지금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세 번째 물결에서는 IT가 제품 자체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서,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제품의 연결성같은 요소들은 제품 정보를 저장, 분석하고 일부 앱을 수행하는 제품 클라우드와 더불어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제품들이 양산화되면서 가치사슬은 재편될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제품 디자인, 마케팅, 제조, 사후 서비스 등을 변화시키고 제품 정보의 분석과 보안 같은 신규 기업 활동에 대한 수요를 창출시킴으로써 말이다. 예를 들면 제조분야의 큰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 3D프린터의 발전으로 1인, 소규모 제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모델링된 이미지를 서로 공유하면서 제품에 대한 가치는 점점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물 인터넷으로 인해 "모든 게 바뀐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지나친 단순화의 예라고 생각한다.
    경쟁 우위와 경쟁의 법칙은 여전히 그대로 적용된다. 

    그렇다면,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이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스마트 커텍티드 제품은 물리적, 스마트, 연결성 요소로 나눌 수 있다. 스마트 요소는 물리적 요소의 기능과 가치를 확장한다. 연결성 요소는 스마트 요소의 기능과 가치를 확장한다. 물리적요소는 제품의 기계 및 전기 부품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요소는 제품에 내장된 운영체제와 향상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포함 한다. 연결성 요소는 제품을 유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포트, 안테나, 프로토콜로 구성된다. 
    연결성 요소는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일대일, 일대다, 다대다통신이 있다. 



    기술 스택의 연결성과 방식을 이해하고 있어야 스마트 커텍티드 제품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연결성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1.운영환경, 제조사, 다른 제품 및 시스템과 해당 제품 간 정보 교환이다. 2.제품의 일부 기능을 물리적 기기의 바깥 영역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제품 클라우드'라고 한다. 

    이러한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은 왜 이제 나타나고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이다.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기 때문이다. 작아지고 저렴해진 각종 도구들 덕분이다. 또한 각 제품마다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IPv6 인터넷 규약 덕분이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크게는 모니터링, 제어, 최적화, 자율화라는 네 가지 영역으로 묶을 수 있다.


    1.모니터링
    수집된 정보는 제품,디자인, 시장 세분화, AS서비스 같은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모니터링 자료 덕분에 사용 빈도가 높은 제품의 생산 능력 증대 같은 신규 영업 기회들이 드러나고, 품질 보증 조항을 준수하는 이슈들이 화두가 될 수 있다. 특히 의료장비와 같은 일부 영역에서는 모니터링이 가치 창출의 핵심 요소다.

    2.제어
    원격 또는 제품 자체나 제품 클라우드에 저장된 알고리즘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알고리즘이란 조건이나 환경이 특정하게 변화할 때 제품이 어떻게 대응할지 정해놓은 규칙들이다.

    3.최적화
    풍부한 모니터링 정보가 제품의 작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결부됨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에 불가능했던 다양한 방식으로 성능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 과거 데이터와 현재 산출되는 데이터를 분석해서 향상시킬 수 있다.

    4.자율화
    모니터링, 제어, 최적화 세 가지 기능이 겨합하면 기존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수준의 자율화가 가능해진다. 자율화 제품은 다른 제품이나 시스템과 연동하는 식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예를들면 전력회사가 시간대별 수요 패턴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대응함으로써 저력망 전체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기술 스택으로 인해서 산업 구조의 변화가 더욱 빨라졌다. 구조 변화에 따라 차별화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소비자를 세분화하고,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가치를 더욱 잘 확보할 수 있도록 가격을 설정하며, 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GE항공이다. GE항공은 최종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브랜드의 차별화를 강화하는 효과를 느리면서 항공 기체 제조업체들에 대한 영향력도 키울 수 있었다. 

    제조 기술과 기술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대체상품의 위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 위협 때문에 대기업들은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존 대체상품에 비해 우월한 성능, 맞춤성,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산업 영역에서 흥망성쇄가 빠르게 보여진다. 예로 핏비트의 출시로 만보기는 사향길로 걷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우버나 집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제조 기술 대신 서비스 기술을 활용하고 공유경제의 가치를 통해서 변형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차량 소유권을 대체하는 이 모델들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들은 드라이브나우, 대시 같은 서비스를 선보여야만 했다. 대기업이 끌려가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완전히 소유권을 가지는 비즈니스 모델은 공유경제 기능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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