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Home Pod)은 실화였다.

 아마존에서 출시한 에코의 경쟁자를 만들고 있다는 애플의 루머는 사실이었다. 홈팟(HomePod)이라고 부르는 제품을 WWDC에서 공개했다. 애플 CEO 팀쿡은 WWDC 키노트에서 "우리는 집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재창조하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시장에 출시된 SONOS의 제품이나, 아마존의 echo는 뛰어난 음질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홈팟은 기존 두 제품보다 스피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또한 홈팟은 음성명령 시리보다 음악에 더 집중을 했다고 설명했다.

SONOS

 홈팟의 형태는 알약처럼 생긴 둥근 스피커로 만들었다. 홈팟 안에는 커스텀작업한 우퍼와 하단에는 7인치 고음 스피커가 들어있고, 애플 A8 칩이 내장되어 있다. 따라서 여러가지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시간으로 음향을 모델링하여 최적의 음질을 선보인다.

 물론 사용자가 딱딱한 문장을 말하지 않고 "지금 튼 음악같은 걸로 계속 재생해줘."라던지 "오 이 노래 좋은데?"라고 말을 해도 홈팟이 이를 인지하고 현재 재생되는 음악과 비슷한 음악으로 리스트화해 들려준다.

 또한 에어플레이2(AirPlay 2)를 발표하면서 홈팟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줬다. 에어플레이2는 2010년에 출시했던 에어플레이1을 업데이트한 버젼이다. 처음에는 에어플레이로 불리지 않았고 에어튠즈로 불렸다. 주요 기능은 스트리밍이다. 오디오와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에어플레이2로 각 스피커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본 가격은 $349이며 하얀색과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의 색상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정판으로 로즈골드나 골드가 나오지 않을까. 사실 애플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이 제품이 늦은 편이다. 그럼에도 이 제품이 좋다는 게 인정되면 또 한 번의 변화가 생길 것이다.